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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이마무라 쇼헤이 입문 (이병기) - 정원 관객구애위원
nemafb 조회수:46 222.110.254.205
2020-09-14 12:35:14

 

이병기 감독의 <이마무라 쇼헤이 입문>은 두 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이마무라 쇼헤이의 스타일을 오디오 비주얼 크리틱으로 설명하는 타이틀 시퀀스와 그의 스타일을 도입하여 한국에서 비슷한 스타일로 영화를 찍으려는 내레이터의 시도가 그것이다. 물론 그의 시도는 실패로 끝난다. 석고상과 인형으로 장식된 한국 대통령의 낡은 일본식 가옥은 일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 같은 것이지만 그렇기에 일본이 아니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어느 장소에서 이마무라 쇼헤이의 스타일은 숨을 쉴 수 없다. 그곳에서 그의 스타일은 철저히 외래종이다.

영화 끝 무렵 기차 대신 전철을 타며 서울을 담는 내레이터는 "나는 결국 나처럼 찍어야만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서 나처럼 찍는다는 건 무엇일까? 이마무라 쇼헤이는 이마무라 쇼헤이처럼 찍기로 선택한 것일까 아니면 그의 스타일은 자연선택된 것일까? 바로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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