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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그 무엇.
<빙빙>은 이번 네마프에서 가장 낯설지만, 영화 속에서 꿈틀거리는 무언가를 가장 강하게 느끼게 한다.
멜로디를 기본으로, 펼쳐지는 이미지들은 주어 없이 흘러가는 것 같지만, 나름의 메시지가 전해져 올듯하면서도, 가깝게 다가오거나, 다가갈 수 없다는 게 묘한 포인트이다.
영화 속 전체적 이미지는 기계적 생산과 가공된 재화, 그리고 음울한 자연이 교차한다. 분명한 것은 아름다운 자연이나, 물질화된 문명의 찬양한 곡은 아니라는 점이다.
아마도, <빙빙>은 물질화된 문명과 그것을 끊임없이 소비하는 현대인의 생활과, 자연 어느 곳에서나 생산, 소비될 것들이 자리 잡은 암울함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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