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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 CRITCISM - 해파리와 함께하는 비평 웹진

발자욱(김아름) - 박준영 관객구애위원
nemafb 조회수:2096 추천수:2 121.162.174.61
2016-08-23 17:17:50

시간 속에 묻힌, 과거로의 회상.

영화 <발자욱>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당시 부산에 살았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과거를 쫓아 담아내고 있다.

내가 사는 현재란 시간 속에 과거는, 교과서 속 문자와 흑백의 미디어를 통해 관찰자나 3인칭 시선만을 가질 뿐 그때의 진실과 감성을 온몸으로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 면에서 <발자욱>은 실재 인물과 장소를 중심으로, 흐릿해진 과거의 진실과 그때의 흔적들을 짧지만 미세하게 추적하고 있다. 단, 작품이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시도는 아쉬울 따름이다.

국어사전에 의하면 ‘발자욱’은 ‘발자국’의 잘못된 표기 또는 북한에서 쓰이는 단어로 정의된다. 작가는 이미 오랜 시간 옅어져서 찾기 힘든 진실이기에, 희미해진 진실들을 쫓았기 때문에 <발자욱>이란 제목을 지었을 것이다.

※ 네이버 영화(DB)에 따르면 <발자욱 (Footprints))>이란 동명의 단편영화가 두 개가 있다. 여기서 언급한 것은 김아름 감독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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