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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af2013 네마프 포럼 안내입니다.
NeMaf 조회수:4108
2013-10-17 14:38:51

네마프: 포스트미디엄 시대 대안영화를 말하다

본 포럼은 포스트미디엄이라는 급격히 변화하는 미디어 패러다임의 시대에서 여전히 대안이라 할 수 있는, 또는 새롭게 대안이라 호명할 수 있는 영화의 대안성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보고자 한다. 영화와 현대 미술 영역을 아우르는 이론가, 기획가, 감독을 초대해, 그들이 생각하는 오늘날 대안 영화의 형식과 내용의 현주소와 시사점 및 의의를 함께 공유하고 고민해 본다.
+일시 2013년 10월 22일 (화) 14:30
+장소 서울아트시네마


1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에서의 대안영화_ 김장연호,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집행위원장

2 병행적 폭발들:현대예술과 뉴미디어 아트에서의 영화의 포스트-미디어 조건들_ 김지훈, 중앙대학교 영화•미디어연구 조교수
 - 로잘린드 크라우스의 비평적 용어인 포스트-매체(post-medium) 조건은 현대예술과 뉴미디어 아트에서 기존의 모더니즘적 매체 특정성으로 환원되지 않은 새로운 매체 개념 및 이에 기반한 예술작품의 구성적 다양성을 담론화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현대미술과 뉴미디어 아트는 '매체를 넘어선 매체'라는 조건을 다른 방식으로 구현하면서 영화적 확장의 상이한 풍경들을 형성해 왔다. 본 발표는 이 풍경들에 대한 개략적인 스케치와 더불어 포스트-매체 조건이 오늘날 매체예술의 경계 와해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전반적인 개입이라는 맥락에서 어떤 이론적, 비평적 시사점들을 제기하는가를 제시하고자 한다.
 

3 포스트미디엄 시대의 예술 제작 방식과 구동희의 대안적 매체 공간_ 정연심,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부교수
 - 1990년대 이후, ‘기술적인 지지체’를 바탕으로 한 포스트-미디엄의 조건은 단순한 테크놀로지의 문제를 넘어 비디오와 TV, 슬라이드 테이프 (혹은 파워포인트), 사운드, 애니메이션, 영화 등 기존의 ‘매체’ 개념이나 뉴미디어 아트로는 포괄할 수 없었던 다양한 접점과 통로를 마련해주는 유동적인 역할을 해왔다. 본 발표는 포스트미디엄 시대의 예술제작 방식에 있어서 ‘영화의 대안성’, 주류문화를 포섭하는 동시에 이와는 거리를 두는 미디어아트의 대안성을 살펴보며, 사례로 미디어아티스트인 구동희가 제작한 대안적 예술필름을 분석하고자 한다.
 

4 제도화를 통해 대안적 영상의 방향성을 모색 중인 한국 실험영화_ 서원태, 실험영화감독, 국립공주대학교 영상학과 조교수
 - 한국의 실험영화 제도화 과정의 특징과 정체성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실험영화가 서구 모더니즘의 산물임을 전제한다면 한국의 실험영화 또한 한국 모더니즘의 맥락에서 검토해야 할 것인데 한국의 근대, 현대, 탈현대는 서구의 사회발전사와 시기적으로 차이가 나며 이를 압축적으로 경험했다. 모더니즘과 관련한 한국사회의 특수성은 예술사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한국 실험 영화와 관련하여서는 형식미학에 대한 탐구욕과 창의적 가능성을
응축시켰다. 둘째, 실험영화의 경우 불안정했던 한국사회사의 영향으로 인해 ‘영화 형식미학에 대한’ 경험이 누락되었고, ‘실험영화의 제도화’가 지연되었다. 분절적이긴 했지만 소그룹과 개인의 차원에서 실험영화에 대한 실천적 활동들은 꾸준히 있어왔다. 특히 1980년대 한국사회의 정치적 현실은 실험영화의 제도화를 지연시켰다. 셋째, 디지털 시대는 한국 실험영화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매체환경의 변화는 실험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켰으며 창작물의 양적 증가와 함께 다양한 대안적 영상작업들이 영화제 및 미술제와 같은 제도의 틀 안에서 상영되고 논의되기 시작했다. 필름과 비디오를 구분하고, 미술과 영화를 경계 지웠으며, 국제와 국내의 경향과 역사를 분절시켜 사고했던 한국 실험영화계는 포스트모던한 시대의 통섭적 상황을 역동적으로 맞이하고 있다.

+ 진행 김현주 한독미디어대학원 (KGIT) 뉴미디어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