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016-08-23 조회수:2327 추천:7
영화는 침묵과 그 뒤로 흐르는 초침소리로 시작된다. 카메라는 어느 평범한 아줌마, 아저씨들의 얼굴을 담고, 우리는 그들의 복잡한 감정이 섞인 얼굴을 오래도록 응시한다. 그리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리 엄마 아빠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모습의 그들은 부산 생탁 막걸리 공장의 노동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투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노동자들은 상식적인 노동 환경과 인간다운 처우를 바라며 어렵게 침묵을 깨뜨렸지만 그들은 사측에도, 공공기관에도, 같은 동료에도, 심지어 가족에게까지도 외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