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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vol 6. [리뷰] 1959 김시스터즈-숙자 애자 민자 언니들에게
    NeMAF 조회수:1447 추천수:7
    2021-08-24

    프랑스에 유학중인 작가는 그 곳에서 철저히 타자화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펜데믹 시대,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감독은 프랑스에서 겪어온 차별과 배제의 경험을 곱씹으면서도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 하던 일을 지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감독은 1959년, 아시아 문화를 압축한 모습을 한 채 팝스타로서의 성공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 김시스터즈에게 편지를 쓴다.

     

    감독은 잘린 이미지들의 콜라주를 통해 김시스터즈와 자신을 엮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견고하고 공식적인 역사로 기록된 남성, 서양 중심의 권력 사이에서 아시아 여성들의 목소리는 파편화된 채 존재했음이 드러난다. 배제된 경험을 이야기하는 감독은 김시스터즈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

     

    <1959 김시스터즈 : 숙자,애자,민자 언니들에게> 에서의 아시아 여성들은 이질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서로를 꼭 붙들고서 이어진 채 그 위에, 그 뒤에, 그리고 그 속에도 있었다. 그들과 감독이 만들어 낸 한 장, 한 장의 콜라주 이미지들을 통해 우리는 타자화된 아시아 여성들의 존재가 어떤 모습이었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글 | 이지윤 홍보팀 ALT 루키

  • [2021] vol 6. [인터뷰&리뷰] 정지영<화면 공유하겠습니다> 리뷰 및 인터뷰
    NeMAF 조회수:1448 추천수:7
    2021-08-24

    정지영 <화면 공유하겠습니다>는 서교예술실험센터 내 장소 특정적 미디어 퍼포먼스로 팬데믹 상황 속 변화된 예술 감상 형태에 대해 메시지를 던진다. 지상 1층의 퍼포머는 작품을 핸드폰으로 촬영한다. 촬영 화면은 지하 1층으로 송출되고 지하 1층의 퍼포머는 그 화면을 보며 감상을 몸으로 표현한다. ‘화면 공유하겠습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지상 1층 퍼포머와 지하 1층 퍼포머의 역할이 변화된다.

    이 퍼포먼스는 팬데믹 상황으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Zoom과 핸드폰을 사용한다. 또한 관객은 퍼포먼스를 핸드폰(유튜브)을 통해 관람한다. 화면 속 작품을 감상하는 퍼포머의 또 다른 작품을 우리가 감상하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변화된 시대 상황 속에서 변화된 예술과 노동의 형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재사유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감상자의 역할을 하는 퍼포머가 또 다른 화면 바깥의 우리(관객)에게 작품으로 보여짐으로써 해석, 오독의 의미를 확장시킨다.

     

    • 안녕하세요. 작가님 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는 학부에서 시각디자인이랑 예술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퍼포먼스 필름과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는 정지영입니다.

     

    - 퍼포머분께서 작품 또는 벽면 등을 근접해서  감상하시던데, 그런 구도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기획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먼저 퍼포먼스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드릴까 해요.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나누어져 있는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지하 1층에 있는 작품을 지상 1층의 모니터로 송출하고, 지상 1층에 있는 작품을 지하 1층의 모니터에 송출하는 구도를 기획했습니다. 모니터에서 나오는 건 각각의 공간에 있는 작품들인데, 그 작품들을 퍼포머가 직접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근접해서 보여주거나 혹은 부분만 보여주며, 작품의 새로운 프레임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도출하고 설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기획했습니다.

     

    - 작가님의 전시 작품 <완벽한 오독을 위한>과는 어떤 연관 관계가 있을까요?

    - 송출된 모니터 앞에서 관객 역할의 퍼포머가 퍼포먼스를 진행하는데요. 그러니까 모니터 앞에 있는 화면을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그 작품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자신이 해석하고 오독을 하는 것입니다. <완벽한 오독을 위한>의 뜻 자체가 새로운 해석이라는 의미인데요. 그걸 몸으로 다시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해석 자체도 새로운 작품이나 개념이나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다를 보여주는 작업들입니다.

     

    • 굉장히 많은 스태프분들과 퍼포먼스를 진행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 사실 처음 기획은 퍼포머 두 명으로, 한 명이 촬영을 하고, 한 명은 그 앞 모니터에서 퍼포먼스 하는 모습을 셀프 카메라로 찍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시 작품들이 배경으로 촬영 되어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다른 촬영 스텝이 그 퍼포머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급박하게 촬영 스텝을 섭외했어요. 그래도 그분들이 다 저와 일하던 스텝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또한 이 퍼포먼스가 일상화된 Zoom, 모바일 환경에서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촬영기기가 핸드폰만 사용되어서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네마프 관객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 저의 퍼포먼스에서 송출된 화면은 실제로 작품 보는 것과는 다를 거예요. 어떤 작품이든 그것을 찍어서 화면으로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전혀 다른 느낌이 들기 때문에, 서교예술실험센터에 좋은 작품이 많으니까 직접 오셔서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지영 <화면 공유하겠습니다>는 8월 22일(일) 19시 유튜브 ‘네마프’에서 진행되었다. 한편, 나와 너의 몸을 주제로 한 제 21회 네마프 뉴미디어시어터전은 홍대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8월27일까지 열린다.

     

     

     

    글   장시연 홍보팀 ALT루키

    인터뷰어   장시연 홍보팀 ALT루키

  • [2021] vol 5. [리뷰] 열두살
    NeMAF 조회수:1566 추천수:5
    2021-08-23
    열두살 스틸컷

    열두 살

    박성진

    2020 한국 66min color Drama 한국신작전 5

     

     

     

    사회는 변화한다. 따라서 사람도 변한다. “요즘 애들은 우리랑 달라” 우린 어렵지 않게 이와 같은 말을 듣곤 한다. 지금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들은 ‘어찌보면 진화과정과 동일한 선상에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

     

    박성진 감독의 <열두 살>은 현실에 치이는 부모님과 생활하는 열두 살 해금이의 이야기다. 영화 도입부 해금아빠는 돈을 벌기 위해 밤길을 나선다. 아빠를 배웅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 해금의 엄마와 해금은 불꽃놀이를 구경하며 다가오는 헛헛함을 잠시나마 지워본다. 그러나, 인생은 불꽃놀이 후 다 타버린 심지와 같은 것..

    여느 때와 같이 공원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해금은 피켓을 들고 방황하다 쓰러진 한 여인를 발견한다.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하는 해금. 여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그 일은 무엇인지.. 여인의 피켓에는 자기와 같은 12살의 ‘보미’가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실종된 이야기가 적혀있다. 해금의 감정은 영화의 느린 호흡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된다.

     

    해금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현실에 부딪히는 가정에서 그저 보호받아야 하는 ‘청소년’으로서 부모의 거울이 되어버린 해금이가 이웃을 향해 가지는 관심은 때때로 해금의 숨통을 트이게 한다. 감독은 해금의 판단과 행동에 대한 의미부여를 배제한 체 해금의 여정에 동행한다.

     

    서로를 향한 공감과 이해의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현 시점, 청소년들의 자아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그들의 행동과 동기 그리고 선택에 따른 결과가 보호라는 명목 하에 가둬지지 않길 소망한다. 사회가 변했다는 사실을 잊어 사람에게 탄식하는 일이 무심코 벌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영화 <열두 살>이었다.

     

     

     

     

    글 박민수 홍보팀 ALT루키         

  • [2021] vol 5. [인터뷰 영상] 뉴미디어시어터 신혜영 작가
    NeMAF 조회수:1249 추천수:4
    2021-08-23

     

     

     2021년 8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21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홍대 롯데시네마,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하는 107편의 영화 그리고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진행 중인 전시의 11개 작품을 통해 ‘예술과 노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전시<나와 너의 몸:예술가의 조건>로 우리는 ‘주체와 타자의 몸’에 대한 11명 작가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지난 19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인간의 귀속된 식물이 아닌 식물 그자체’를 관찰하는 신혜영 작가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인터뷰 영상이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fOV3z_EgoK4

     

     

     

    글 박민수 홍보팀 ALT루키

    인터뷰어 이지민 전시팀 ALT루키

    촬영 송유진 현장기록팀 ALT루키

    영상편집 송유진 현장기록팀 ALT루키

     

  • [2021] vol 5. [인터뷰] 뉴미디어시어터 정지영 작가
    NeMAF 조회수:1308 추천수:6
    2021-08-23

    2021년 8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제 21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홍대 롯데시네마,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하는 107편의 영화 그리고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진행 중인 전시의 11개 작품을 통해 ‘예술과 노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나와 너의 몸:예술가의 조건>은 ‘주체와 타자의 몸’을 주제로 창작된 11명 작가 각자의 세계를 보여준다. 지난 19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말과 몸의 관계’를 탐구하는 정지영 작가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인터뷰는 발열 체크 및 손 소독을 한 후 진행됐습니다.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위해 인터뷰이를 제외한 전시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수많은 관계 중에 왜 말과 몸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사람은 태어나면서 몸을 가지게 되잖아요. 사실 말이라는 것도 의사소통 그리고 전달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 또한 태어나면서부터 시작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말을 학습하기 전에는 몸을 가지고 소통을 하게 되잖아요. 슬프고 무언갈 원할 땐 우는 것처럼요. 그 둘의 관계에 무언가있지 않을까싶은 궁금증이 일었던 것 같습니다.

    - <완벽한 오독을 위한> 이라는 제목이 모순적인 느낌이 들면서 한번에 와 닿기 어려운 제목이라고 느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완벽하다:결함이 없다
    오독:잘못,틀리게 해석하다 라고 나오는데, 제목을 왜 완벽한 오독이라고 지으셨는지, 모순적인 표현을 통해 강조하고자하신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 작업을 제가 2019년에 했었고, 지금 가장 관심있는 것은 ‘내가 작업을 왜 하는지’입니다. 누군가 제게 “작업을 왜 하세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사실 예술을 한다고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생명을 살리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런 계기로 ‘내가 작업을 왜 하나’라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됐어요. 사실 지금의 미술은 텍스트가 없으면 해석하기가 어렵잖아요. 시각적으로 보기만 했을 때 이해할 수가 없지만, 그 이해할 수 없는 이미지나 대상에서 각자의 고유한 감각으로 해석하는 심상들이 나타날 거란 말이죠. 그것을 작가가 의도했던 그렇지 않던. 그래서 저는 텍스트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예술이나 미디어가 철학의 시녀가 된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요. 그런데 텍스트없이 개인 고유의 감상과 감각으로 해석하는 행위 자체가 오독이잖아요. 사실 그건 작품의 원래 의도를 넘어서는 것이거든요. 거기서 새로운 생각, 개념이나 철학도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미술이 단순히 철학의 시녀가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창안해낼 수 있는 행위가 바로 완벽한 오독이라 생각하고, 그것이 제가 예술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어떤 걸 의도했는지에 맞춰서 감상하기 보다는 개개인의 오독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영상 원본의 색을 다른 색으로 바꾸기 위해 필터를 씌우신것 같은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원본을 촬영하고 색을 아예 없앴어요. 그 위에 이미지나 도형형태를 겹치면서 의도했든 아니든 프로그램을 통해서 색이 무작위로 배치된 부분이 있어요. 그게 마치 제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개개인 고유의 감상이 다 다른 것처럼 색도 덧입혀지면서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니라 개개인의 해석들이 덧입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진   이지윤 현장기록팀 ALT루키
    인터뷰어    이지민 전시팀 ALT루키
    글    박민수 홍보팀 ALT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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