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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 INTER-VIEW X TITLE 인터-뷰 X 타이틀

  • [2020] vol 6. [리뷰] <해피랜드 360>
    NeMAF 조회수:1181 추천수:5
    2021-03-11

    비탈리 네하에프 |  Singapore | 2017 | 7min | color | VR Cinema

     

    필리핀의 대도시 메트로 마닐라에 위치한 해피랜드. 약 4만 명의 사람들이 사는 이곳은 도시에서 가장 큰 쓰레기 하차장이다. 본래 쓰레기를 통해 집을 짓고 생계를 유지하는 ‘하필란(Hapilan, 악취 나는 쓰레기)’으로 불렸지만, 주민들은 해피랜드(Happy Land)라는 새로운 이름을 택한다.

     

    영화는 영어와 함께 필리핀의 공식 언어인 타갈로그어로 노래를 부르는 안나 랍춘의 무료 공연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서 필리핀 국제 익스피리언스를 비롯한 각종 투어 기획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이 해피랜드의 지역 생계를 위해 지원되는 과정이 등장한다. 비정부 재난 대응 센터 CREST에서 진행하는 교육 봉사 등 관객은 해피랜드를 ‘해피하게’ 만들고자 하는 얼굴들을 마주할 수 있다.

     

    한편, VR 기술로 제작된 <해피랜드 360> 360° 확장된 시야를 통해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해피랜드를 살펴볼 있다영화는 기술의 발전으로 이전과 다른 관람 방식을 통해 관객에게 더욱 가깝게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 VR 영화는 웨이브(wavv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글 김아연 홍보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

  • [2020] vol 6. [인터뷰] 정원 관객구애단
    NeMAF 조회수:1827 추천수:6
    2021-03-11

    예술 작품이 지닌 메시지는 관객의 공감과 소통을 거치면서 의미를 갖는다네마프는 지난 6 2일부터 7 17일까지 영화 전시 부문의 공모 섹션을 관람하고 수상작을 결정하는 관객구애단을 모집했다올해 선정된 6인의 관객구애단은 페스티벌 동안 공모작을 관람하고 심사 회의를 진행했으며끝난 후에는 작품 리뷰를 작성할 예정이다관객의 눈으로 대안영상예술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하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지난 25 셀스 스터디룸 홍대점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올해 네마프에 관객구애단으로 참여하게 된 정원입니다. 휴학 후 학교 밖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관객구애단으로 함께하면서 관람했던 작품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어떻게 보셨는지 감상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우선 41편의 한국구애전 작품과 뉴미디어시어터 작품을 모두 감상하는 집중했습니다가장 먼저 느꼈던 네마프에서 선보이는 작품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점이었어요많은 작품이 개인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묘사함으로써 결국에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점을 두고 있더라고요. <그라이아이 : 주둔하는 >, <파란 나라> 같은 작품들은 이미 기록된 영상을 다시 아카이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그런 보면서 ‘이렇게도 영상을 만들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안영화는 보통 상업영화가 가진 관습을 탈피하고 새로운 시선을 담아내고자 하는 영화들이라 알고 있습니다. 대안영화가 갖는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실험영화와 대안영화의 매력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그 자체로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꼭 기존의 작품에 반하는 태도를 지니지 않더라도 새로운 걸 보여주고자 하기 때문에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힘이 있는거 같아요.

     

    관객구애단 수상작 결정 과정에서 중점을 두셨던 부분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크게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영화의 형식상 새로운 방식을 채용했는지와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 이전에 만들어진 작품들과 다른 관점을 제공하는지를 고려했습니다.

     

    올해 네마프가 선보인 작품 중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시길 바랍니다.

    차례로 영화 <파란 나라>, <그라이아이 : 주둔하는 신>, <이마무라 쇼헤이 입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먼저 <파란 나라>와 <그라이아이 : 주둔하는 신>은 각각 만화 캐릭터인 ‘스머프’와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GO’를 등장시킴으로서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에 의문을 던지는 작품들입니다.

    한편, <이마무라 소혜이 입문> 영상 비평이 줄곧 나오다가 “이마무라 쇼헤이처럼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는 자기 고백적인 내레이션을 기점으로 영화의 톤이 바뀌게 돼요어떻게 시도하느냐에 따라 여전히 비평이 영상 매체에 영향을 미칠 있다는 점에서 인상에 남았던 작품이었습니다.

     

     

    관객구애단 활동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앞서 소개한 <파란 나라>외에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들> 보면서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개될 있는 이야기를 SF 상상력과 픽션의 존재를 동원시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네마프와 함께 하는 동안은 ‘이렇게 만들어도 되겠구나조금 자신답게 해도 되겠다라는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마프는000이다라는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빈칸을 채워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와 함께 말씀 바랍니다.
    네마프는 생산적인 끄덕거림이다라고 있겠네요네마프는 20년동안 진행된 페스티벌로서 다양한 목소리들이 만나는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이런 행사가 존재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것만으로 우리에게 유의미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요앞으로 이뤄질 네마프의 활동들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임현지 홍보팀 ALT 루키
    사진 김성연 현장기록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

  • [2020] vol 5. [스케치 영상] 네마프 미디어아트포럼 : 탈영역우정국
    NeMAF 조회수:1168 추천수:5
    2021-03-11

    [네마프 데일리] 네마프 미디어아트포럼 : 탈영역우정국

     

     

    20주년을 맞은 네마프의 뉴미디어시어터전과 뉴미디어초청전이 마포구 탈영역우정국에서 오는 8월 28일(금)까지 진행된다. 본 전시는 인권, 지역, 계급 등에 관해 대안적 내용을 제안함으로써 20년간의 한국 대안영상예술의 발자취를 돌아보고자 마련됐다. 페미니즘 미학과 탈식민주의 영화영상예술의 거장 트린 T. 민하의 작품 또한 함께 만날 수 있다.

     

    네마프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nemafest)를 구독하시면 다양한 영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촬영 김예진, 이채영 현장기록팀 ALT 루키

    편집 이채영 현장기록팀 ALT 루키

  • [2020] vol 5. [리뷰] <감정의 시대 :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
    NeMAF 조회수:1083 추천수:4
    2021-03-11

    김숙현, 조혜정 | Korea | 2014 | 24min | color | Experimental

     

    한 보육교사가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인형을 등에 업고 있다. 매우 불편한 모습으로 서 있음에도 자세를 고칠 여유도 없어 보이는 그는 지시된 시간 동안 인형 업기를 계속해야 한다는 미션을 수행 중이다. 아이들의 재롱과 박수 소리와 함께 2분 30초라는 제한 시간이 끝나고 보육교사는 등에 있던 인형을 바닥에 떨어트린다.

     

    영화는 보육교사 외에도 휴대폰 A/S 센터 직원과 콜센터 직원, 마트 캐셔, 간호조무사, 승무원 등의 역할을 맡은 전문 무용수가 등장한다. 2분 30초라는 타이머가 종료되기 전까지 이들은 주어진 동작을 계속해서 수행해야 한다.

     

    화려한 영상미와 달리 바닥을 뒹구는 소품이 즐비한 촬영장은 각자의 생활이 사라진 현재의 불안전한 노동환경과 닮아있다.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가 과잉되면서 노동자의 감정 소모도 극에 달하게 되는 지금, 작가는 영화를 통해감정의 시대, 견딜 있겠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 <감정의 시대 :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 관람 링크

    https://www.wavve.com/player/movie?movieid=MV_NF01_NF000000003

     

    글 백은혜 홍보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

  • [2020] vol 5. [리뷰] <아만다 : 아무나 만난다>
    NeMAF 조회수:1170 추천수:6
    2021-03-11

    전민주 | Korea | 2019 | 18min | color | Experimental

     

    한 여성이 처음 만난 ‘아무나’에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한다. 인터뷰이는 10대 남학생, 30대 남성, 60대 여성, 70대 남성으로 각자의 사랑은 하나로 요약할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하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아만다(아무나 만나지 않는다)’의 이름을 패러디한 영화 <아만다 : 아무나 만난다>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극 중 감독은 사랑이 실패하게 되자, 이 사랑이라는 허상 좇기를 관두고 대신 사랑의 형태를 찾아 나선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사전 정보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아무나 만나 사랑에 대한 질문을 늘어놓는다. 이때 사랑은 누군가에게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것”이자, 다른 이에게는 “최선을 다하는 상태”로 설명된다. 연인 이외에 가족과 이웃, 반려동물을 향하기도 하는 사랑은 인터뷰이들의 얼굴에서 드러나는 다채로운 표정을 통해 그 빛을 더한다.

     

    영화는 인터뷰이가 직접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그들의 시선이 담긴 이미지와 인터뷰 답변이 어우러짐으로써 관객은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타인의 이야기를 감각할 수 있게 된다. 음악을 감상하듯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여가며 인터뷰이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감독의 모습도 보는 이의 시선을 끄는 연출 방식 중 하나다.

     

    등장인물의 코가 닿을 가까이 마주한 것처럼 편집된 <아만다 : 아무나 만난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타인의 사랑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치 형체 없는 사랑이 가까이 느껴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과연 감독이 영화의 끝에 마주하게 되는 사랑의 형태는 무엇일까. <아만다 : 아무나 만난다> 사랑 이야기라는 음성 언어를 시각청각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연출 방식으로 ‘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글 조지윤 홍보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