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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NeMaf 2025 마스터 클래스 <스크린의 산책자들: 어니기어>
이다솜 조회수:1005 118.235.13.66
2025-08-09 16:12:25

«스크린의 산책자들: 어니 기어» CINE TALK

 

일시 : 25.08.09(토) 오전 11시 상영 후

모더레이터 : 한민수

참석: 장민용 교수(실험영화 감독, 서경대 영화영상학과)

 

 

한민수: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네마프 시네 미디어 큐레이팅 포럼에서 스크린의 산책자들 프로그램을 기획한 한민수라고 합니다. 우선 이렇게 이런 이른 시간에 영화 보러 와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먼저 전하고요. 올해 네마프 영화제 토픽이 디지털 무빙 이미지의 윤리학인데 저는 이 주제를 처음 들었을 때 먼저 떠올랐던 건 요즘 화두인 생성형 AI 이미지들과 관련된 작업이기는 했는데 저는 좀 다른 방향에서 접근을 해보고 싶었어요. 디지털이 네마프 영화제가 갖고 있는 중요한 정체성인데 이걸 살려서 좀 어떤 프로그램을 해보면 재밌을까 생각을 해보다가 아방가르드 영화 실험 영화 여러 표현들이 있겠지만 그 역사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분들, 그러니까 주로 1930-40년생이고 20세기에 여러 기념비적인 필름 작업을 하셨던 분들이 오늘날 디지털로도 좀 정열적으로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좀 주목을 하고 싶었는데요. 그런 감독들은 많이 있을 텐데 국내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마이클 스노우나 켄 제이콥스 같은 좀 기라성 같은 거장들보다는 역시 거장이긴 하지만 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품들을 소개하고 싶다. 그리고 그 작품들을 나도 좀 보고 싶다. 어디에서도 상영을 안 하니까 그런 욕심이 좀 같이 있었고 그래서 이런 걸 모아서 틀었을 때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하는 분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장민용 선생님이었어요. 그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일단은 제가 선생님 소개를 길게 드리는 것보다는 직접 선생님 목소리로 본인께서 소개를 해 주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오늘 토크 자리에 함께해 주실 장민용 선생님을 박수로 맞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민용: 안녕하세요. 지금 소개받은 장민용이라고 하고요. 저는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에서 학생들을 지금 가르치고 있고요. 먼저 우리 저기 한민수 큐레이터님께 감사드리는 게 이렇게 좋은 상영회를 마련해 주셔서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고, 지금 제일 저한테 중요한 건 이제 학생들 가르치는 거고 그 다음에 기본적으로는 영화를 이제 만드는 사람이고. 그래서 그중에서도 이제 특히 실험 영화라고 불리는 영화를 갖다가 제작을 하는데 제가 우리 크리에이터 님한테 연락을 받고 되게 놀란 게 사실은 오늘 여러분들이 보신 어니 기어 작가님이 제가 이제 배웠던 선생님인데 이렇게 디지털 작업을 많이 하셨는지 몰랐어요. 사실 최근 한 10여 년 동안 제가 연락을 못 드려서 몰랐었는데 연락받고 너무 반가웠고, 또 그래서 바로 그냥 제가 뭐라도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하겠다라고 이제 바로 연락을 드렸고 그래서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민수: 제가 장민용 선생님이랑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한 이유 중에 가장 큰 거는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선생님이 아까 방금 보신 영화 어니 기어 감독님께 실제로 영화를 배우셨어요 그리고 이 표현을 장민영 선생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영화 감독으로서의 DNA라는 게 있다면 어니기어 감독님과 좀 유사한 DNA를 가진 분 중에 한 분이 저는 장민용 감독님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사실 제가 어니기어 감독님 디지털 작품 중에 정말 걸작이라고 생각한 영화가 하나 있는데 글라이더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근데 그 작품이 장민용 선생님이 처음으로 만드신 데뷔작이라고 해야 할까요? 더 다크룸이라는 선생님의 16미리 필름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랑 어니기어의 디지털 작업 글라이더가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촬영된 작품이에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클립드하우스에 있는 카메라 옵스큐라에서 촬영하는 영화고 저는 이들 각자가 별개의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이건 여담이지만 이번에 글라이더를 정말 상영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지금 현재 공식적인 루트로 미국 바깥에 있는 영화제에서 상영이 가능한 어니 기어 디지털 영화가 방금 보신 세 작품 말고는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 상영된 세 작품도 공식적으로 배급이 되고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구매를 한 작품이어서 어떻게 운 좋게 상영을 성사시킬 수 있었는데요. 사실 원래 하려고 했던 프로그램은 어니 기어에 되게 다양한 디지털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이긴 했는데 그 점에서는 약간 아쉬운 아쉽긴 합니다. 아무튼 제가 장민용 선생님 영화를 되게 좋아하는데 필름으로 아주 걸출한 작품 세 작품을 만드셨고 근데 마지막 작품이 2007년 그리고 그 후 작품 활동이 없으셨다가 최근에 디지털 영화를 작업을 하고 계신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그런 얘기를 들어가지고 제가 이렇게 필름 작업을 하다가 디지털로 전환한 감독의 입장에서도 나눠주실 말씀들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또 최근에 지난주에 스페이스 셀이라는 16mm 필름 워크숍이랑 이런저런 상영회를 하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장민용 선생님 그 필름 작품 전작 세 작품이랑 최근에 만드신 디지털 작품을 최초 공개하는 상영회가 있어서 다녀왔거든요. 그렇게 총 네 작품인데 토탈 러닝 타임이 25분 정도 그래서 방금 상영한 그 3부작의 어떤 작품보다도 짧은 상영이었는데 아무튼 18년 만에 새로 찍으신 디지털 작업을 저는 보고 왔거든요. 근데 저에게는 그게 아주 좀 개시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작품이 아주 좋으니까 내년에 꼭 네마프나 다른 영화제에도 출품을 해 주셔서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공개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요. 그렇게 긴 영화가 아니라서 제가 사전에 선생님께 혹시 선생님 영화를 강연 말미에 보여주는 건 어떻게 생각하냐고 여쭤봤는데 진행에 필요하다면 오케이라고 흔쾌히 허락을 해 주셔서 이따가 선생님의 신작 깜짝 상영도 있을 테니 끝까지 자리 지켜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일단은 방금 보신 로어이스트 사이드 스트렐로지에 대한 얘기도 하겠지만 일단 토크를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하다가 우선 토크 주제를 어니 기어의 작품 세계화 디지털 전환기 이후 실험 영화라고 일단 잡아놨어요. 이게 마스터 클래스라고 홍보가 되긴 했지만 사실 선생님이 혼자 얘기하시는 강연보다는 좀 편한 분위기에서 둘이 이야기 나누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렇게 진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오늘 본 작품 얘기부터 하자면 사실 아침 일찍 이렇게 일어나서 영화제에 달려와서 보기에는 좀 나련한 영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선생님 오늘 상영한 작품들을 어떻게 보셨을까요? 감상을 좀 먼저 전해 듣고 싶습니다.

 

장민용: 일단 어니 기어 감독이라고 저희는 근데 사실 감독이라는 표현이 참 낯설어서 이제 그렇기는 한데 이제 어쨌든 편의상 저는 선생님이라고 그냥 말씀드리겠습니다. 선생님은 항상 영화를 본인이 만든 영화는 극장에서 상영되기를 원하셨고요. 근데 이제 상대적으로 이 디지털로 만든 작품들이 극장에서 상영되는 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때 이제 유튜브에서 이제 작년에 작년에 어떤 영화제에서 이제 선생님의 신작들 디지털 작품들을 갖다가 극장에 상영하는 거를 갖다가 이제 유튜브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그래서 무엇보다도 이제 큰 극장에서 어쨌든 상영관에서 본 게 너무 저한테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었고요. 실제로 제가 이제 먼저 프리뷰를 하느라고 이제 작은 화면부터 시작해서 조금 조금씩 큰 화면으로 이제 옮겨가면서 영화를 봤는데 분명하게 이렇게 큰 화면에서 봤을 때 느껴지는 어떤 것들이 좀 다른 거다라고 생각이 들고요.일단은 이게 사실 지금 저한테는 좀 놀라운 게 이렇게 디지털로 작업을 많이 하셨다라는 것도 놀라웠고 그다음에 이렇게 뭔가 직접적으로 사람들을 마주하는 영화를 만드셨다는 게 사실은 되게 놀라웠어요. 왜냐하면 이전에도 영화를 이제 사람들이 나오는 영화가 있긴 하지만 예를 들면 디사이더 패러다이스라는 영화가 있는데 보시면 이제 그 영화는 나중에 혹시 보실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에 폴란드 사람들의 어떤 결혼식장에서 찍은 영화인데 대부분 사람들 얼굴이 안 나오고 이제 발 위주로 이렇게 쭉 나오거든요. 그래서 말씀을 하실 때 왜 이렇게 찍으셨나 여쭤봤더니 사람들이 불편해했대요. 이 카메라를 갖다가 사람들한테 이렇게 들이대는 거를 불편해해가지고 그냥 이렇게 찍었다고 말씀을 하셨었어요. 그래서 실제로 어떤 어떻게 보면 거의 아이레벨로 우리가 얘기하는 아이 레벨로 영화를 찍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직접적으로 사람들하고 마주했다라는 게 되게 저한테는 되게 놀라웠고 이게 어떻게 보면 디지털 로 전환하시면서 또 가능한 게 아닐까 또 하나는 이제 제가 이 상영회에 이제 이런 어떤 QnA 세션 같은 걸 하게 됐다라고 메일을 15년 만에 보냈어요. 그랬더니 바로 연락을 주셨는데 그 말씀하셨던 게 이제 이 지역이 본인이 1960년대에 살았던 동네고 또 실제로 이제 이 지역이 굉장히 렌트비가 쌌대요. 그 당시에 싸서 되게 다양한 민족들의 어떻게 보면 되게 이제 어떤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던 그런 지역이었고 또 동시에 아방가르드 예술가라든가 아니면은 낙 밴드라든가 이런 그런 클럽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모여들면서 굉장히 어떻게 보면은 되게 활력이 있는 그런 다문화 그런 지역이었는데 이게 이제 언니 선생님이 학교를 2006년도에 이제 그만두시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가셨거든요. 샌프란스코에서 한 10여 년간 이제 교육을 하시고 그런데 이제 너무 많이 변한 거죠. 그 변한 그런 어떤 지역에 대해서 이제 어떤 일종의 어떻게 보면 저는 약간 애도하는 그런 그런 영화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당신하고 가깝고 직접적으로 본인이 느끼시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식의 어떤 접근을 하지 않으셨을까라는 생각은 들고요.

 

한민수: 네 일단 로어이스트 사이드 방금 보신 3부작이 제가 알기로 극장에서 상영되는 거는 아마 처음인 걸로 알고 있어요. 감독님이 이 작품을 극장에서 항상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은데 일단 이 작품을 구매한 뉴욕 현대미술관에서는 그냥 전시로 잠깐 보여줬고, 그리고 이 작품이 처음 공개된 게 코로나 시기였어 가지고 그때는 사실 모마 멤버십 회원들한테만 온라인 상영으로 공개가 됐었는데 그 모마의 온라인 상영 사이트는 IP 지역 차단 그게 엄청 빡세가지고 한국에서는 VPN을 켜도 절대 볼 수 없는 영화이긴 했었어요. 근데 제가 아는 분 중에 멤버십 가입을 하신 분이 있어서 아이디를 빌려봤는데 한국에서는 절대로 재생이 안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이게 애초에 전시나 온라인 상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상 당연히 아니고 감독님께서는 이걸 극장에서 상영해서 이런저런 디테일들을 관객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어떤 인터뷰에서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일단은 저는 이거를 극장에서 보는 거는 이번이 처음인데 사실 저도 집에서 이렇게 프리뷰로 먼저 볼 때는 사실 두 번째 작품 마켓 찍은 게 저는 집에서 볼 때는 그게 제일 좋았는데 극장에서 볼 때는 오히려 좀 야외를 촬영한 작품들 첫 번째 작품 같은 게 너무 좋더라고요. 그러니까 가을 같은 경우는 약간 좀 창이나 거울 같은 게 좀 되게 빈번하게 등장하고 거기 촬영 중에 감독님 모습이 비치기도 하고 약간 필름 영화들 같은 경우는 좀 옵티컬 프린팅이나 다중 노출 같은 걸 써서 그런 슈퍼 인포지션 이라고 하나요 그런 중첩 효과를 많이 내는데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좀 정말 그냥 창을 되게 열심히 찍어서 거기에 투사되는 거랑 반사되는 것만으로도 그런 좀 여러 세계들을 중첩시키는 지점들이 저는 좀 흥미롭게 다가오긴 했거든요. 

 

장민용: 이건 저도 똑같이 이제  이런 비춰지는 반사되는 이미지를 제가 학교 다니면서 배울 때도 일종의 어떤 이중 인화 같은 효과로 생각을 하셨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어떤 특정한 표면들 반사되는 표면들을 가지고서 어떤 다른 이미지를 갖다가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이제 사용을 많이 하셨고요. 항상 강조하시고 또 최근에도 봤던 유튜브에서도 그 얘기를 또 하시던데 항상 이제 얘기하시는 게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게 직사각형의 이 스크린이라고 이 프레임이라고 항상 얘기를 하세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아예 그 프레임이라는 존재 자체를 강조를 하시고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게 이 프레임이 어떤 투명한 창이라든가 아니면은 어떤 우리의 실제 살고 있는 세상의 어떤 연장이라든가 그런 어떤 실제의 어떤 재연으로서의 영화라기보다는 스크린에서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 안에 어떤 관계라든가 거기서 보여지는 것들을 통해서 뭔가를 갖다가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신 분이고 그래서 그때부터 사실은 제가 저도 영화를 만들면서 그러면서 영화를 보면서 항상 보는 게 이 화면 안에 있는 것들이 뭔지를 갖다가 계속 찾아보게 돼요. 특히 이제 보셔서 알겠지만 이야기가 없는 영화거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 선생님이 만든 영화가 필름 작업이 한 22편에서 3편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고 그리고 디지털로 전환하신 다음에 만든 게 125편이래요. 근데 근데 기본적으로는 그 어떤 직사각형이라고 하는 프레임이라고 하는 것들을 어떻게 당신이 다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계신 거고 지금 사실은 굉장히 이 영화 같은 경우는 우리가 흔히 보는 영화와 좀 유사한 형태로 촬영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많은 영화들이 보면 화면이 위아래가 뒤집어 있다든지 앞과 뒤의 부분이 모호하다든지 굉장히 다양한 어떤 방식을 통해서 화면 안에서 이미지들을 갖다가 보여주는 그런 작업을 많이 하셨죠.

 

 

한민수: 오늘 상영한 3부작에 대한 얘기는 이따가 감독님 디지털 영화 얘기할 때 좀 더 나눌 수 있다면 그때 해보도록 하고 일단 오늘 토크 주제가 어니 기어의 작품 3개니까 다음으로 그 얘기로 좀 넘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요. 선생님께서는 어니 기어 감독님 선생님 작품에 대해서 논문을 쓰신 적도 있고 근데 그 논문에서 다루는 영화들은 전부 필름 영화들이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지금 객석에 계신 분 중에 감독님 필름 작업들을 안 보신 분들도 많이 계실 테니까 약간 어니 기어 감독님이 어떤 감독인지 아니면 작품 세계 전반에 대한 소개라든가 개괄적으로 소개를 해 주신다면 아니면 선생님께서 언니 감독님께 영화를 배웠을 때 이야기라든지 그런 얘기들을 좀 자유롭게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민용: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시는 방식이 영화의 메카니즘 에서부터 시작이 돼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영화를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 영화가 탄생했던 어떤 그런 시작지죠. 그다음에 그 영화의 전사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에 있었던 어떤 그런 영화적인 장치들 같은 것들이 있었죠. 이런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셔서 인터뷰 해 놓으신 거 보면 실제로 극장에 어렸을 때 본인이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이제 그 당시에는 하긴 80년대 우리나라 80년대에는 극장에서 담배 피우는 일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제 극장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울 때 그 영사기의 빛이 지나가면서 거기에 보여지는 어떤 그런 빛 같은 것들도 관심이 있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어떻게 영화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를 굉장히 고민을 하시는 분이고, 그래서 기본적으로 필름 작업을 하셨을 때는 생 필름 필름 스탁이라고 하는 그 필름들 그 필름을 가지고 변형시켜서 만드는 영화도 있으셨고, 그다음에 이제 보통 실험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프레임 촬영이라고 하는데 개별적인 프레임을 갖다가 변형시켜서 만드는 영화들도 작업을 하셨고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렸지만 필름 자체를 찍은 필름을 갖다가 위아래를 바꿔서 그냥 아주 단순하죠. 이제 그런 방식으로 만든 영화들도 있었고 기본적으로 가장 영화가 작동하는 방식을 이용하는 영화를 많이 만드셨어요. 그래서 예를 들면 중요한 영화 중에 하나가 이제 사이드 워크샵 특집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든 영화거든요. 이 영화 같은 경우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호텔에 투명 엘리베이터에서 촬영을 하셨어요. 근데 말 그대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이것만 가지고 영화를 찍으셨는데, 실제로 그 영화를 보면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어떤 그런 중력이라든가 실제로 어떤 우리가 지각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어떤 일종의 하나일 뿐이구나 뭔가 다양한 방식이 있구나라는 거를 갖다가 생각하게 만들고 순간적으로 어떤 굉장히 뭐랄까요?  우리 감각 자체가 혼란스러운 그런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건물들이 막 밑으로 내려오고 있어요. 건물이 막 밑으로 내려오는 경험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우리의 감각들이 작동하는 방식을 영화의 메커니즘을 통해서 보여주는 방식을 많이 사용을 하고요. 그다음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실제로 어떤 대상의 표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벌어지는 것들을 가지고서 뭔가 영화를 전달하는 그런 방식을 사용을 하시고요. 그리고 굉장히 직관을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직관을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이 영화를 보면서도 느꼈던 거지만 실제로 카메라를 본인이 들고서 카메라를 통해서 어떤 대상을 바라봤을 때 포착하는 그 순간들 어떻게 보면 사진 을 찍는 사람들이 갖는 그런 감각을 영화에 적용을 하고 계시고 근데 이제 그 직관은 단순하게 그냥 우리의 눈으로 보는 직관이 아니고 카메라라는 도구를 통해서 확장된 지각이죠. 그건 분명히 이제 다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우리가 오늘 봤던 영화도 우리가 보통 일반 사업 영화도 그렇고 그리고 우리가 어떤 대상들을 볼 때 중심이 되는 것들을 보게 되잖아요. 근데 실제로 이 영화를 보시면 화면에 굉장히 여러 군데에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또 다양한 어떤 그런 요소들 예를 들면 질감이든 색깔이든 움직임이든 이런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을 통해서 뭔가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런 어니기어 감독의 영화를 보다 보면 지금 다른 것들이 보이는 그냥 고정된 의미나 어떤 정서가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어떤 요소들을 우리가 알 수 있는 그런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전부 대부분 필름 근데 수업 시간에 다 보여주셨고 제일 좋았던 건 뭐냐 하면 필름을 갖다가 이렇게 릴에다가 걸어서 쫙 펴놓고서 그걸 봐요. 그러니까 필름을 가지고 아우라라고 얘기하기는 좀 그렇죠. 그것도 복제 시대의 예술인데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만질 수 있고 그다음에 눈으로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였어요. 필름은. 근데 이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메모리 카드라고 하는 게 볼 수 있는 거는 아니잖아요. 거기서 이미지를 볼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떤 그런 필름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인 특성 들이 굉장히 중요했던 영화들이 이제 어떻게 보면 저희가 아는 2000년대 이전에 실험 영화들 있죠.

 

한민수: 어니기어 감독님 작품 중에 좀 유명한 것들은 그래도 지금 유튜브에 이렇게 올라와 있는데 이거를 보고 좀 봤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장민용: 없어요. 왜냐하면 잘못 보면 그 영화에 대해서 전혀 오해를 하게 돼요. 그 영화는 그런 영화들이 아닌데 그래서 가끔 제가 수업 시간에 어쩔 수 없이 보여줄 때가 있어요. 학생들한테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근데 이게 맞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는 게 스탠 브레키즈가 돌아가시기 전에 DBD 작업을 하고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실제로 DBD가 만들어졌고 또 그게 이제 블루레이가 나오면서 블루레이도 만들어졌거든요. 근데 그런 작가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홀리스 프램튼 TV도 나온 거 있고 블랙이 나온 거 있기는 한데 그게 많지 않아서 그게 너무너무 아쉽죠. 왜냐하면 저희 같은 경우는 볼 수가 없잖아요. 필름으로 봐야 되는데 그걸 렌트할 수도 없고 그런 것들이 너무 아쉽죠.

 

한민수: 어니 감독님도 제가 듣기에는 크라이테리언이랑 협상을 하고 있었다는 얘기를 예전에 들었는데 지금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다음으로 그러면 좀 필름 작업 말고 언니 감독님 디지털 작업들에 대해서도 좀 얘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장민용: 글라이더랑 2001년도에 코튼 캔이라는 영화를 만드셨어요. 그게 이제 그 영화가 어떻게 보면 글라이더를 만든 그 옆에 장소에 미케닉 뮤지엄이라고 해서 샌프란스코에 있는 곳인데 일종의 놀이 일종의 뭐라고 그럴까요? 어미지먼트 파크 같은 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와서 이제 동전 넣고서 이렇게 볼 수 있는 그런 장치들이 있는 곳인데 거기서 작업을 하셨어요. 그래서 제목은 솜사탕인데 6mm 작업이셨고 사실은 저희 학생들 입장에서는 6mm 비디오를 가지고서 실험 영화를 만든다고 되게 좀 사실은 당혹스러웠고 어떤 걸지 그리고 사실은 약간 그 당시 그때 생각해 보면 그 이전까지 우리 선생님이 만들었던 영화하고 좀 다른 느낌이 좀 있었죠. 그리고 사실 글라이더는 저는 나중에 봤어요. 근데 사람들이 항상 그 얘기를 했었거든요. 니가 먼저 만들었다 이게 무슨 얘기인지 몰랐었는데 제가 먼저 발표를 한 거예요. 영화가 먼저 나와서 그리고 또 어떻게 하다 보니까 좀 영광스럽게 두 영화가 계속 비교가 되면서 제가 덕을 본 것 같습니다. 사실은 덕을 본 것 같은데 그 장소도 그 바로 옆에 있어요. 카메라 옵스큐라 장치가 있는 곳이 말씀드렸던 미켈 뮤지션 바로 옆에 있어서 같이 아마 작업을 하셨던 것 같고 실제로는 저는 선생님이 그 작업을 하는 줄 몰랐어요. 모르고 있었고 그냥 전 그때 바로 유학을 갔었기 때문에 정신없었죠. 그냥 영화 만드느라 정신이 없고 그냥 한마디라도 해 주시면 이렇게 해야 하면 되나 보다 저렇게 하면 되나 보다. 그러면서 이제 영화를 만들었던 시기이기 때문에 근데 그때도 들었던 건 직관적으로 작업하라는 얘기셨어요. 그리고 사실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제가 뭔가 머리로 뭔가를 갖다가 생각해서 만들면 다 읽힐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오히려 제 직관을 믿자 차라리 근데 굉장히 혼란스럽기는 했는데 그런 경험이 그 뒤에 실험 영화를 접하거나 제가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도 여전히 도움이 많이 되고 있는 것 같고 사실 직관이라고 하는 게 그렇다고 그냥 감각적으로 만든다는 뜻은 아니니까 어떻게 보면 모든 정신을 갖다가 거기다가 집중한다라는 의미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근데 오늘 봤던 영화 속에서도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민수: 네. 시간이 정말 빨리 빨리 가네요. 생각보다 사실 제가 어니 기어 감독님 디지털 작품들을 선생님께 약간 좀 이렇게 보여드려서 근데 선생님 보셔서 아시겠지만 매우 다양한 결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캔제이콥스 영화처럼 약간 파운드 푸티지 그런 영화들도 있고 애니메이션도 있고 약간 글라이더 같은 영화를 어떻게 분류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좀 인간의 시지각을 확장시키는 그런 작품들도 있고 방금 보신 3부작처럼 좀 제임스 베닝 디지털 느낌 영화들이랑 비슷한 좀 그런 포스트 류미에르주의라고 해야 될지 그런 영화들도 있는데 저는 약간 이런 과정은 가능한 것 같거든요. 약간 보통 실험 영화 감독이라면 특히 이렇게 좀 오랜 기간 공백기 없이 꾸준히 활동하신 분이라면 감독님의 관심사는 좀 미묘하게 바뀔 수는 있지만 어떤 좀 일관적인 작가로서의 프로그램이 있다고 가정할 수도 있잖아요. 근데 특히 언니 감독님 영화들을 보면 명확하게 필름으로 작업하실 때 하셨던 거를 디지털 매체로 넘어와서도 계속 비슷한 하고 계신 관심사의 것들을 하고 계신다는 느낌이 좀 들거든요.

 

장민용: 일단은 기본적으로 도시를 좋아하시고 평생 뉴욕에서 사셨고 이제 제가 이제 샌프란스코 아테니스트를 나왔는데 그 학교에 계시는 10여 년 동안 이제 샌프란스코에서 사신 거고 대부분 이제 뉴욕에 사신 분이고 항상 어떻게 보면 우리 도시 산책자라고 이제 표현을 하셨지만 실제로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시거든요. 도시가 자기 스튜디오라고 그러니까 사실은 그래서 가끔 저도 그런 생각을 해요. 정말 싸게 찍을 수 있는 영화다. 배우도 필요 없고 나가는 배우 다 있고 그다음에 로케이션도 다 있고 어떻게 보면 그런 접근을 아주 편하게 그게 그게 이상하지 않고 영화를 얼마든지 그렇게 만들 수 있다라고 하는 걸 보여주셨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작업을 갖다가 하고 있는데 그런 도시에 대한 관심이 되게 중요한 분이셨고 그다음에 실제로 이제 예전에 하신 작업 중에서 제일 유명한 영화가 이제 우리 말로 하면 고요한 속도라고 하는 실린 베라스티라는 영화인데 그건 이제 어떤 미국의 빙햄튼 대학의 아주 단순한 그런 복도를 갖다가 하나의 어떤 하나의 커다란 에너지 흐름처럼 만들어 놓은 작업이 거든요. 근데 그건 단순하게 이제 어떻게 보면 필름 아까 말씀드렸듯이 필름의 메카니즘으로 프레임 촬영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초점 거리만 바꿔서 이제 그냥 단순하게 찍었는데 그 결과물은 엄청난 결과물이 이제 나오는 거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그냥 단순하게 카메라만 뒤집었는데 그 결과는 또 전혀 다른 그런 것들이 나오는 그런 작업들을 갖다가 하시거든요. 근데 여전히 그런 작업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았고 최근에는 더욱더 본인의 어떤 그런 제스처를 갖다가 더 강조하시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에 아마 거의 마지막에 최근에 만드셨던 영화가 캐롤라던스라는 영화인데 거기 사시거든요. 제가 2009년에 갔을 때 거기서 뵀었어요. 그래서 이제 다니면서 이렇게 갔더니 여기는 뭐 하는 데고 저기는 뭐 하는 데고 이렇게 데리고 다니면서 다 이렇게 쏙 알려주시더라고요. 사실은 실험 영화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상업 영화나 이런 내러티브 영화 안 보실 줄 알았는데 저기서 스파이크리가 영화 찍었다고 그런 얘기도 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놀랐었는데 어쨌든 그 공간에 대해서 굉장히 어떻게 보면 과격한 그런 제스처로 영화를 만드신 게 있거든요.

 

  

 

한민수: 그걸 좀 보여드리고 싶은데...

 

장민용: 그래서 나중에라도 한번 제가 다 연락을 드린 김에 좀 선생님이 좀 다양한 다른 영화들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한번 좀 말씀을 드려보려고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한민수: 네 성사가 되면 도움 주시면은 그러면 근데 로어리스트 사이드 3부작도 예전에 에센스 스트리트 쿼르셋이라는 70년대 16mm로 찍었다가 2004년에 공개된 필름 영화 연작의 디지털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 같고 아무튼 근데 여기서 어떤 필름 영화들은 너무나 좋게 느껴지는데 디지털 작품은 뭔가 누군가에게는 좀 그냥 그런데 좀 별로라고 느껴진다면 그거는 어떤 차이에서 오는 걸까.

 

장민용: 일단 비싸죠. 일단 최근에는 더 비싸졌습니다. 지금은 이제 더 이상 현상도도 많지 않고 뜨는 생산도 그렇게 예전처럼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 비싸다는 거 하나랑 그다음에 아무래도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좀 어려움이 있죠. 지금은 촬영을 하고 그 촬영한 결과물을 바로바로 확인하고 보일 수 있는 그런 이제 시대인데 필름은 그렇지 않죠. 찍고 나서 현상소를 갖다가 다시 확인해야 되고 실제로 처음에는 노출 잘못되면은 찍었는데 전부 새카맣게 나오고 아니면 하얗게 나오고 사실은 그 작업 공정 자체도 쉽지는 않죠. 그다음에 예를 들면 동시 녹음도 쉽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동시 녹음 지금도 물론 학생들도 그렇고 이렇게 영화 만드시는 분들은 따로 녹음하고 이미지를 따로 이제 해서 나중에 이제 합치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런 과정들이 쉽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어떤 마음 자세도 좀 달랐던 것 같아요. 굉장히 뭐랄까 그러니까 시도를 생각보다 많이 할 수 없는 그러니까 제한적인 어떤 시도들도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그런 필름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갖다가 극대화한 영화들이 실험 영화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더 두드러졌던 것 같은데 지금 같은 경우는 이제 내 이야기도 없는 영화들이 많고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어떤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많이 이용을 하는데 그랬을 때 비디오를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필름 시절에 비해서 이제 좀 많이 없어진 것도 있는 거고요. 예를 들면 필름 같은 경우 필름 그레인 자체를 강조하는 영화들도 있고 그다음에 아예 핸드 프로세싱 같은 것들을 어떤 사람들은 진짜 필름을 갖다가 땅에다 묻어놓고서 한참 놔뒀다가 꺼내가지고서 현상하고 이런 사람들도 있었거든요. 아니면 현상 과정에서 어떤 다른 약품을 쓴다든지 변형을 굉장히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이제 좀 달라진 거고 그다음에 디지털로 넘어오면서는 예를 들면 애프터 팩트 같은 거 가지고서 변형시킬 수 있지만 이제 그런 식의 영화들을 갖다가 실험 영화라고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들도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좀 어려움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를 갖다가 다르게 보이게 하는 시도들은 똑같은데 어떻게 보면 이런 실험 영화 했던 사람들은 그냥 있는 거 가지고 그냥 보여주셨다면 디지털로 어떻게 보면 똑같은 걸 하더라도 하는 그런 시도들이 뭔가 어떤 그런 프로그램이라든가 이런 거를 이용해서 조작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을 보여줬을 때 받아들이는 것들이 좀 달라졌을 것 같아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보면서 그 시간이 쭉 지나면서 디지털 기술이 좋아져서 사실은 선생님이 쓰시는 카메라가 파라소의 루믹스 되게 작은 포켓 카메라래요. 근데 이런 결과물을 낼 수 있다라는 건 또 어떻게 보면 굉장히 디지털 영화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많이 있다라는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민수: 네 사실 필름 영화라고 다 좋은 건 아니죠? 

 

장민용: 좋은 실험 영화가 있고 아주 안 좋은 실험 영화도 있습니다. 보통 저희가 농담 삼아 얘기할 때 실험 영화라고 만들어진 영화 중에 90%는 좀 그렇다라는 얘기도 해요.

 

한민수: 약간 심지어 약간 이런 밈이 있더라고요. 인터넷에 그러니까 약간 그 유명한 감독의 실험 영화 상영회가 있다 막 환호하는데 그게 그들의 최근 디지털 작품이다라고 했을 때 거기 바로 실망해 버리는 근데 이게 좀 그냥 필름에 대한 단순 피티 시즌 때문일까 이런 게 제가 좀 궁금했었던 건데 거기에 어떤 분이 댓글을 달아놓으셨더라고요. 그 디지털 상영회가 캔제이 콥스나 어니기어의 상영회라면 그 상영은 똑같이 근사할 것이다라고 근데 물론 캔제이콥스랑 어니기어의 모든 디지털 작업이 전부 다 우아하는 이런 영화는 아니겠지만 근데 이게 사실 밈이 되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은 거는 사실 분명 그런 영화들이 있거든요. 저는 그냥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그냥 거기에 좀 상영 기획자의 정체성이 약간 있다 보니까 그래도 1년에 좀 적지 않은 수의 디지털 무빙 이미지나 실험 영화 같은 것들을 영화제가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서 보게 되는데, 근데 국내나 해외를 가리지 않고 또 분명 그런 것들이 있어요. 약간 필름 작업하다가 디지털로 넘어오신 분 중에 약간 이번 필름 영화들은 괜찮은데 디지털 이거는 내가 파워포인트로 피피티를 만들어도 이거보다는 좀 시네마틱한 걸 만들 수 있겠다 싶을 정도의 그런 영화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근데 그래도 영화제의 예심이라든가 게이트 킥보드를 선별을 거친 것들을 보게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사실 걸러질 가능성이 크지만. 이제 근데 정말 장민용 선생님의 디지털 영화는 아주 훌륭한 아주 훌륭한 영화거든요. 굉장히 다행히 짧습니다. 짧아서 5분 정도 되는 영화고요. 어쨌든 이거를 한 번 같이 보시고, 끝마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소정윤, 문정인 (아카이브팀 ALT 루키) 

녹취 및 정리 : 이다솜 (아카이브팀 ALT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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