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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 9. [리뷰] 비의정원, 비자림
NeMAF 조회수:1278 추천수:5
2021-08-26 17:23:58

서교예술실험센터 지하 전시장 한가운데에 안락한 쿠션 의자와 함께 VR ( Virtual Reality, 이하 VR ) 기기가 놓여 있는 작품이 바로 작가수요일(최석영) 작가의 <비의정원, 비자림> 이다.

 

쿠션 의자에 기대어 앉아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치 그 공간이 숲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을 온몸으로 맞으며 천천히 앞을 걸어간다. 햇빛에 비춰 각자의 색 을 발산해내는 나뭇잎들, 아직은 촉촉해 보이는 땅의 흙, 그리고 그 땅에 발 붙여 살아가는 작은 것들이 눈앞에 보인다. 귀에는 다양한 곤충들의 소리, 풀이 바람에 흔들려 사각 거리는 소리들이 흘러나온다. 가만히 누워 VR을 보고 있으면 누군가 나를 집어 들어 올려 비자림 숲에 앉혀둔 기 분이 든다. 작가는 <비의정원, 비자림>을 심리 치유 VR이라고 말한다.

눈앞에 펼쳐지는 비자림은 이렇게 조용하고 아름다운 숲이지만, 현실 속에 놓인 비자림은 제2 공 항 건설을 위해 존속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작가는, 이런 비자림 숲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 서 작품에 착수했다고 한다. 인간의 필요로 인해 희생되는 많은 것들을 기억하며 <비의정원,

자림>을 보면 더 풍부한 작품 감상이 가능할 것이다.

 

 

글  김지나 홍보팀 ALT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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